본문 바로가기

지역소식(고양)

[사람in] 김정미 베트올 대표 "동물용 진단키트 개발… 미국 진출 꿈꿔요"

반응형

베트올 김정미 대표

"당연한 일을 최고 수준으로 하라는 경영 이념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동물진단 전문회사 베트올을 창업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세운 김정미 대표는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에서 약리독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마친 김 대표는 당시 귀국 후 질병관리청(당시 국립보건원)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무원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김 대표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이직해 질병 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업무를 했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에 재직하면서 바이오 기술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개발된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사업화라는 실무까지 경험했다"며 "이후 대기업으로 이직해 진단사업팀장을 맡으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10년 이상 축적된 진단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올’을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2006년 12월 13일 설립된 베트올은 동물용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까지 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창업 당시 인체용 진단키트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 상태라고 판단했다는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이 늘어났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동물 의료시장이 형성되고 있었다"며 "성장성과 확장성을 보고 인체용 진단키트가 아닌 동물용 진단키트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베트올은 현재 전 세계 75개 거래처를 통해 118개국에 50여 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비율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한다.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애초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일본에서의 매출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남미, 유럽,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순"이라며 "특히 일본에선 심장사상충 진단키트가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베트올이 개발한 제품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개 심장사상충 진단 키트’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미국시장까지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대 동물, 식물, 수산 관련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시장 다각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좋은 품질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함으로써 글로벌 동물진단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