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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의정부)

의정부역세권 개발 용역비 의회 본회의 통과... '의정부 미래발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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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의정부시의회에서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의회

 

의정부역세권 개발 용역비가 2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 신호탄이 올랐다.

의정부시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공간재구조화계획 및 도시혁신구역 지정 용역비’가 담긴 제1차 추경예산 안건을 표결에 붙여 찬성 9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용역비는 지난해 2차 추경과 2025년도 본예산에 편성됐지만 야당 일부 의원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 용역비 편성 제출은 이번이 세 번째로, 본회의에서 의원 간에 치열한 논리 다툼이 있었다.

이를 반증하듯 용역비가 삭감된 추경예산 수정안은 찬성 6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이어 진행된 용역비가 담긴 원안은 찬성 9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여야 의원들은 정당 입장을 떠나 의정부 미래 발전을 위해 ‘통 큰 협의·협치’를 일궈내 지방 의정의 가치를 높이고 정계 본보기가 됐다.

이날 용역비가 통과됨에 따라 시는 의정부역 인근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도시혁신구역 지정 등 정부의 규제 개선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은 지난해 국토부가 공모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의 ‘한국형 화이트존’(White-Zone)으로 불리는 도시혁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시혁신구역이란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제약 없이 창의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존의 입지 규제 최소구역을 개편, 도시혁신구역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의정부지역은 수도권 외곽지역·낙후도시·군사 접경지역 등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미지 혁신과 상업 공간 재편, 인프라 개선 등 의정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김태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이 여야 정당을 떠나 의정부 미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에서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여야 진영 논리를 떠나 협의하고 협치의 결과를 보여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미래 발전을 위해 용역비를 통과시켜준 의회 여야 의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용역비 편성은 일부에서 이야기하듯 선거용이 아니라 의정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으로 시장으로서 언제나 그렇듯, 사심 없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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