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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의정부)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지역할당제 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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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과학고등학교 지역할당제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의 지역할당제는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 유일한 과학계 특목고인 의정부시 소재 북과학고의 합격자 현황을 보면, 지역내 합격자는 지난 2023, 지난해 각각 단 2(정원 100)이 나오는 데 그쳤다.

 

이에 시는 의정부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우수 인재 선발 전형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도 단위로 모집 정원 100명을 선발하는 경기북과학고 입시전형에서 의정부 지역 우수 학생을 10~15%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임 교육감은 "과학고는 지자체와 지역 내 기업에서 모두 투자해줘야 하기 때문에 지역 할당은 어느 정도 해야 명분이 생길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하느냐는 지역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성남에서 40%를 요구했는데 저는 거꾸로 '지역에서 합격자가 40% 이상 나온다면 그 이상은 안 받겠냐는 얘기냐'고 반문했다""최소한의 할당량만 정해놓고 나머지는 경쟁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교육부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추진에 동의함에 따라 경기지역에는 이천, 성남, 부천, 시흥에 과학고 4곳이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북과학고는 최근 신규 지정된 '경기형 과학고' 4곳과는 다른 특성화된 과학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지금까지가 1기였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2기의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고 지역할당제 도입과 관련된 문제는 조만간 구성될 TF를 통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과학고 입시전형 변경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경기북과학고가 경기도 교육청에 요청·건의하고, 교육청이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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