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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고양)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고양시, 지난해도 계약건수 상위 3개사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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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청

고양특례시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각종 공사를 발주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중부일보 10월 10일자 1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에도 일부 업체에 계약이 편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11일 중보일보 취재팀이 고양시가 지난해 1년 동안 수의계약(일반회계 기준)으로 발주한 각종 공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와 지난해 계약 건수 상위 5개 업체 중 무려 3개 업체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공사 건수 1위인 A업체(25건)는 지난해에도 27건(2억5천73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며 지난해 가장 많은 계약을 따냈다.

해 공사 건수 2위인 B업체(14건)도 지난해 역시 26건(2억940만 원)을 따내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공사 건수 3위인 C업체(12건)는 지난해도 18건(2억3천711만 원)을 수주하며 다섯 번째로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의 공사 수의계약 현황을 보면 총 914건 중 1~2건의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대부분이고 20건이 넘는 계약을 따낸 업체는 A업체와 B업체를 포함해 4곳에 불과했다.

형평성 문제로 인해 영세기업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본청과 사업소, 구청 등을 뭉쳐서 보니 건수가 많아 보이지만 사업 부서를 나눠보면 각각 3건, 4건 이런 식"이라며 "이마저도 분산하고자 1천650만 원부터 2천200만 원 사이 수의계약의 경우 횟수를 3회로 제한하고 있지만 각각 관서도 다르고 전체적인 통계도 없다 보니 어느 정도 쏠림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관계자는 각 사업 부서에서 시공 능력이 뛰어나고, 부족한 예산에도 비용을 잘 맞춰주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주는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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