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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각종 공사를 발주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중부일보 취재팀이 고양시의 올해 1~9월 수의계약(일반회계 기준)으로 발주한 각종 공사를 분석한 결과, 시는 올해 A업체와 총 2억315만 원 규모의 공사 등 25건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푸른도시사업소가 4월 17일 ‘문화광장 노후 등 교체공사(1천557만 원)’을 시작으로 6건을, 덕양구청이 3월 23일 ‘2023년 녹지대 내 노후분전함 교체공사(637만 원)’를 시작으로 4건을, 도로건설사업소가 3월 27일 ‘삼송취락(소로2-397호선) 전기배선 이설 및 철거공사(343만 원)’를 시작으로 4건을 A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어 본청 3건(1천226만 원), 일산동구청 3건(3천516만 원), 도서관센터 3건(1천54만 원), 일산서구청 1건(1천533만 원), 농업기술센터 1건(461만 원) 등이다.
같은 기간 고양시의 수의계약 현황을 보면 총 1천13건 중 1~2건의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가 대부분이었고 10건이 넘는 계약을 따낸 업체는 6곳, 20건이 넘는 계약을 따낸 업체는 A업체가 유일했다.
시와 두 번째로 많은 수의계약을 체결한 B업체는 14건(1억3천911만 원), 세 번째로 많은 계약을 체결한 C업체는 12건(1억4천706만 원)을 따냈다. 지역 내 영세기업들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시공 능력이 뛰어나고, 원하는 부분을 잘 맞춰주고, 급할 때 와서 빠르게 처리해주는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수의계약 중에서도 규모가 있는 1천650만 원부터 2천200만 원 사이 계약의 경우는 횟수를 제한해 다른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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