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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박원영 양주축산농협 경영기획실장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탈북민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보다 더 힘든 경쟁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탈북민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의정부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 등을 인정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실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통 의정부시협의회에서 탈북민 멘토링 단장을 맡고 있다. 동기부여나 취업 정보 등을 전달하는 개인 멘티 활동과 함께 ▶취업 체험 ▶문화탐방 ▶장학금 전달식 등 월별 단체 활동을 기획하기도 한다.
박 실장은 민주평통과 양주축협을 연계해 탈북민을 위한 500만 원의 후원금을 확보하는 역할도 했다. 이를 통해 탈북민과 함께하는 통일 기행을 기획, 지난해 5월 울릉도·독도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경민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콘서트'를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도 그다.
탈북민 63명과 시민사회단체장 등 120명이 참석한 이날 콘서트는 백두한라예술단의 공연과 통일 토크 및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상호 간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실장이 직접 학교를 섭외하면서까지 만든 프로그램인 '탈북청년과 청년세대가 함께하는 통일 토론회'도 지난해 7월 두 차례나 열렸다.
그는 "미래 통일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확립을 위해 통일교육은 중요하다"며 "탈북청소년과 또래 청소년들이 함께 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탈북민에 대한 편견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의정부시와 경기북부하나세터, 의정부 명지회 등 북한이탈주민지원 기관과도 끊임없이 협력하며 의료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작은 도움을 통해 남한살이에 익숙해지는 탈북민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탈북민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지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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