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소식(의정부)

'경기북부 최초'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장묘시설이… "혐오시설 전락할라"

반응형

경기북부 최초로 조성되는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장묘시설이 예정돼 혐오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여주시와 화성시, 오산시 등 동·서·남부권역에 이어 북부권역에는 동두천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9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경기북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을 동두천에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이르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입양센터 등 필수적인 반려동물 시설뿐만 아니라 캠핑장과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연계 시설이 들어서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의료시설과 미용시설도 들어서며, 반려동물 호텔과 유치원을 운영해 장기 체류도 가능토록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테마파크에 들어서는 ‘기억의 정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시설은 동물 장묘시설로, 반려동물 화장장과 납골당 등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추모관을 의미한다.

앞서 조성된 여주반려동물테마파크(여주반려마루)의 경우 당초 관광형 테마파크로 계획됐지만, 현재 캠핑장이나 펫카페 등 관광시설은 없고 유기동물 보호소와 장묘시설만 운영되는 이유로 지역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관광시설이 아닌 단순 혐오시설로 전락하는 게 아니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장묘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필요 시설로 인식개선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며 "아직 전체적인 설계 전이라 장묘시설이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서고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