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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서울 출·퇴근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히는 고양시가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서울 편입’ 등과 관련해 ‘수도권 재편’을 전제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기존 행정구역 편입 중심으로 이뤄졌던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전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수도권 재편’으로 확장하고, 그 논의 방안으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서울 편입’이나 ‘서울 확장’의 종속적 차원이 아닌 ‘수도권 재편’을 전제로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고양시는 ‘서울 메가시티’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당시만 해도 관련된 견해 표명을 하지 않았었다.
고양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난달 30일 "지자체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 지난 7일 이동환 시장이 한 언론사에 기고를 통해 ‘수도권 재편’이라는 워딩을 처음 언급했고, 점차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며 입장을 굳혀왔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것은 고양시민이 얼마나 원하느냐, 얼마나 이익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단순히 고양시 행정구역이 변하는 것만으로 긍정적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적에 두고 시민의 실제 생활과 이익을 기반으로 수도권 재편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시장은 "시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고양시정연구원에서 연구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서울 흡수’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그런 개념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는 정치적 역학관계를 떠나 제대로 연구한 뒤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충분한 숙의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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