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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화훼박람회인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산 부족으로 행사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의회 임시회가 지난달 열렸지만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파행을 빚으면서 자동 폐회됐다.
이로인해 추경안 등 주요 현안은 상정조차 못했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먼저 꽃박람회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확보에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행사 진행전 시의회에서 킨텍스 주차장 부지사용료 면제동의안을 받아왔지만, 시의회가 무산되면서 주차장 부지사용료를 주최 측이 그대로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30개국 대사급 주요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2024 본예산’에서 산하기관까지 업무추진비가 일괄 삭감된 상태라 의전에 필요한 예산도 전무한 상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는 작년 수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비용은 박람회 자체 예산을 쪼개 납부하기로 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내·외빈 접대도 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업무추진비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시의회가 하루빨리 추경안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고양시는 1천43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제28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임시회 폐회 시점이 박람회 중반부라 빠듯하지만, 며칠이라도 (업무추진비 등 예산을) 사용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시의회가) 꼭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재차 호소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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